모든 여행이 마찬가지겠지만, 마지막 날에는 집에 갈 준비를 해야 한다. 이 때문에 마지막 날에는 별로 쓸 후기가 없다. 마지막 날 우리가 타야 하는 비행기는 오후 4시 20분에 출발했다. 그렇기 때문에 오전에 삿포로역 주변에서 해야 할 쇼핑만 대충 하고 일찌감치 공항으로 향하기로 했다. 여친은 이미 돈키호테에서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잔뜩 샀다. 난 딱히 선물 줄 친구가 떠오르지 않아서 내가 먹을 것만 잔뜩 샀다가 "그래도 엄마 드릴 선물을 사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념품샵에 파는 건 대체로 식품류다. 과자나 식품 종류를 사다 드릴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좀 더 고급진 물건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차(茶) 종류를 선물하기로 했다. 일본 여행 내내 먹었던 우롱차나 호지차가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