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래 10편을 고르는게 국룰이지만 본인의 결정장애 영향으로 11편을 선정했습니다. '추락의 해부' - 나는 '육각형의 영화'가 존재한다고 믿는다. 구조가 탄탄하고 이야기에 몰입감이 넘쳐 어느 한구석도 파고들 틈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영화는 리뷰를 제대로 쓰기도 어렵다. 빈틈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추락의 해부'는 '육각형 영화'에 가깝다. 차분하고 묵직하지만, 이야기는 생동감이 넘치고 끝내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치닫는다. 이야기의 긴장감과 재미도 충만하며 뛰어난 미장센과 연기를 자랑한다. 영화의 사회적 책임에도 충실하며 오랜 시간 회자될 화두를 던진다. 심지어 개도 명연기를 펼친다. 근래 보기 드문 명작이다. '챌린저스' - 어떤 상업영화에서도 느껴본 적 없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말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