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이후 '멀티버스'라는 개념이 꽤 일반적으로 바뀌었다. 수많은 이야기들이 이 개념을 차용하면서 가끔 '멀티버스'라는 개념은 과학의 영역을 넘어 어딘가에 실존하는 개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멀티버스는 시간의 영역에서 인식된다. MCU식 표현을 빌리자면 시간은 일직선으로 흐르는 게 아니라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쓰여진다(사실 이런 개념은 '백투더퓨쳐2'에서 먼저 등장했다). 그러니깐 "오늘 나는 커피를 마신다"라는 선택을 한 유니버스와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를 선택한 유니버스가 따로 존재한다는 이야기다. 커피에 대해 어떤 선택을 했느냐에 따라 많은 이야기들이 인과론에 따라 다르게 쓰여진다. 하나의 선택이 원인이 돼서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고 다른 결과들은 각기 다른 유니..